Excellent, sie
1. Excellent in color
버터컬러의 미묘한 색감을 어떻게 표현하지 고민하던 찰나 떠올랐어요. 엑설런트 아이스크림 파랑이 바닐라맛이랑 색감이 비슷해요!!
화이트 아이보리 계열 부츠 꼭 하나 갖고싶었는데,너무 표백제 같이 새하얀 색이면 오히려 코디하기도 어렵고 자칫 잘못하면 촌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 그렇다고 노란끼가 너무 돌면 원하는 느낌이 아니어서 단념하고 있었는데, 이런 까다로운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색감입니다. 그리고 지퍼가 금장인건 정말 신의 한수입니다! 킥이에요.
스스로 어떤 분위기가 어울리는지 아는 사람같다는 인상을 주는 색감이에요.
2. Excellent in proportion
완벽한 비율이에요, 그러니깐 2가지 부분에서요!
1)링클 가공의 비율이요, 자연스럽지만 세련되게. 멋을 알지만 과하지않게. 그 사이의 비율을 완벽하게 맞춘 오브제라고 말하고 싶어요
2)바디 프로포션이요,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고 하죠. 단지 부츠 디자인 자체의 앞코가 어떻게 떨어지나 발목 패턴은 어떤가 하는 비율도 훌륭하지만, 끌레no.29를 신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비율이 굉장히 좋아보여요. 오히려 롱부츠가 매치하기 편하고, 이런 디자인의 부츠가 조금 더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스커트와 매치했을 때 뭔가 애매하게 다리가 짧아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끌레no.29 그런 고민은 할 필요가 없어요 :)
3. Excellent in Silhouette
역시는 역시. 펌프스는 스틸레토를 선호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츠는 앞코가 너무 뾰족하면 마녀구두 같고 그렇다고 둥글면 뭉툭하고 답답해보여서 고르기가 까다롭거든요.
신기하게 스틸레토의 세련된 라스트와, 발목에서 떨어지는 곡선의 조화가 이뤄졌어요!! 실루엣이 치밀하게 계산된 느낌이에요
다시 한 번 Excellent, sie
정말이지 이게 K패션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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