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다보니, 겨울 아우터는 브랜드를 고집했고. 명품 코트 몇개 클래식한거 사면 오래오래 입어서 더 경제적이라며 우겼었는데. 이거 거의 막차 탔어요.연한 카멜코트가 없는데. 흔히 카멜하면 완전 낙타생각나는데 그것말고 연한걸로 사고싶어서 이리저리 보다가 딱 이컬러 좋네. 근데 정말 고급스러울까? 보세같진않을까? 괜히 나이에 안맞게 우습지는 않으려나.. 잠깐 고민했어요. 다들 그렇듯 ㅎㅎㅎ 고민은 했지만 내손은 결제 시작;; 실물로 본 코트는 숄카라가 약간 더 넓었어도 이뻣겠네 하는 첫인상을 시작으로, 원단이.. 정말 좋아요. 뭐라고 설명하지? 제 남편은 섬유무역사업을 하는데요. 그래서 이나라저나라 좋다는거 많이 보고, 만지고.. 때깔만봐도 원가가 대충 나오는 귀신인데 가격을 말해주니 정말 잘샀다고, 막스땡땡 울겠다고. 다른컬러로 하나더사지그랬냐 하더라고요. 아마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그랬을거예요. 해외거주중이라 요즘 시국 배송이 불안해서 여의치않아 참았어요. 아주 사람이 귀해보여요. 이옷입으면.
그리고 윤기도 흐르고 모질도 균일하고 흔치않은 맥시기장까지 어우러져 입고서 걸으면 정말 밖에서보면 장난아니예요. 그래서 아껴아껴 입으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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